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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모아(한광희)
병원수기 인생2모작을 위한 아내의 리모델링 아내가 2년 전부터 어깨 통증으로 가까운 병원에서 오십견이라 하여 물리치료를 받아 오다가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비를 보태겠다며 은행 청소 일을 다니더니 병세가 점차 악화되어 팔을 전혀 움직일 수 없어 관절 전문병원인 부산의 미래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기로 했는데 결과는 어깨 힘줄이 파열되었다는 의사의 진단과 수술 외는 달리 방법이 없다하여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하루전날 입원을 하여 수술을 집도할 담당 의사를 면담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위로가 된 것은 친절한 의사선생님의 정확한 증세 설명뿐만 아니라 “내 어머님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여 수술에 임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 불안하게 생각했던 마음이 일시에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간단한 ..
이런 하루를 시작하게 하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하루에 한 번쯤은 하늘을 처다 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은 한 권의 책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
2011년 신묘년을 마감하며 신묘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어제 같은데 세월은 무심하게 한해를 역사에 묻어 두라하네. 질곡진 삶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거만 내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가슴에 모진 칼바람만 행하니 불어오네. 평생의 동반자로 내가 지처 스러질 때에도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준 사랑하는 순애씨, 든든한 버티목이 되어 준 아들 민이 언제나 해맑은 웃음으로 용기를 준 우리 공주 은경이 새로운 분위기로 우리 가정에 활력을 심어 준 미성이 내 가슴을 늘 뛰게 했던 우리 손자 튼튼이 모두가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절망의 늪에서도 희망을 꿈꿀 수 있어서 고마웠다.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인간은 처음부터 무거운 굴레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운명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