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을 마감하며 신묘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어제 같은데 세월은 무심하게 한해를 역사에 묻어 두라하네. 질곡진 삶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거만 내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가슴에 모진 칼바람만 행하니 불어오네. 평생의 동반자로 내가 지처 스러질 때에도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준 사랑하는 순애씨, 든든한 버티목이 되어 준 아들 민이 언제나 해맑은 웃음으로 용기를 준 우리 공주 은경이 새로운 분위기로 우리 가정에 활력을 심어 준 미성이 내 가슴을 늘 뛰게 했던 우리 손자 튼튼이 모두가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절망의 늪에서도 희망을 꿈꿀 수 있어서 고마웠다.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인간은 처음부터 무거운 굴레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운명이라면 순응하려 한다 무거운 짐만 안겨 준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하다.
허지만 내일의 해가 새롭게 빛나듯
새해에는 희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세계를 재패할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내 손자 튼튼이가 얼런 보고 싶구려..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만사형통하기를 기원 하면서.. 2011년12월29일 韓光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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